[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 한국체대)이 여유있게 앞서다가 경기를 뒤집혔다.
세계랭킹 25위 정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총상금 52만 7천880달러) 남자단식 1회전에서 루빈 스테이텀(뉴질랜드, 세계랭킹 360위)에 세트스코어 0-2(5-7, 3-6)로 완패했다.
랭킹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대여서 여유있게 승리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정현은 1세트에서 5-1로 넉넉하게 앞섰지만 이후 갑자기 페이스를 잃으면서 5-7로 허망하게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정현은 2세트에서도 2-5로 끌려가다가 결국 두 세트만에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되풀이했다.
정현은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ATP투어 타타오픈 2회전에서도 에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 83위)에 1세트에서 5-1로 앞서다가 세트스코어 0-2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정현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현은 4강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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