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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3관왕…'올스타 퀸' 강이슬 "기억 남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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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MVP는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도 부족해 3점슛 콘테스트 1위, 득점상까지 차지한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이슬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로 뛰며 핑크스타에 103-93 승리에 32득점으로 공헌했다. 3점슛을 10개나 넣었다.

올스타전 출전 자체가 감사하다는 강이슬은 "목표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이었다. 생각지 못했던 득점상, MVP까지 차지해 기분 좋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싶다. 레전드들과 함께 뛰는 기회가 흔하지 않다. 함께 뛰며 손뼉도 마주치는 등 즐겼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3점슛 10개, 3점슛 콘테스트 및 MVP를 모두 휩쓴 것은 올스타전 최초다. 강이슬은 "슛이 잘 들었다. 벤치에서 언니들이 밀어주시더라. 경기도 계속 뛰었다. 그래서 득점이 많이 나와 MVP에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 좋은 슛 감을 유지하고 3점슛 결선을 치러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MVP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예선에서 슛이 잘 들어갔고 결선 진출이 처음이라 잘 해보고 싶었다. 언니들이 '오늘 MVP는 너야'라고 세뇌를 시켰다"며 의식하지 않고 뛰었음을 강조했다.

끼가 넘치는 강이슬이다. 하프타임 모모랜드의 축하 공연에서는 뛰어들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난입할까 싶었는데 기사화될까 봐"라며 웃은 뒤 "농구를 못 하는데 그런 것까지 하느냐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 유명 가수라서 안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장충체육관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의미가 컸다. 언제 또 이곳에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여자농구에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더 즐길 수 있었다. 이전 올스타전과 비교해 더 축제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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