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박신혜를 남겨두고 그라나다를 떠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9%, 최고 8.8%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6.0%, 최고 6.8%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진우(현빈 분)가 자신의 곁을 지켜준 희주(박신혜 분)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를 병원에 남겨둔 채 보니따 호스텔로 돌아온 희주. 폭우 아래서 자신을 끌어안았던 진우 생각에 잠들지 못하던 중, 누군가 호스텔의 문을 두드렸다. 문 밖에는 환자복을 입은 진우가 서있었고, 스마트 렌즈를 찾았다. 이상한 느낌이 든 희주가 비서 정훈(민진웅 분)에게 연락했고, 진우가 스트레스성 피해망상 증세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우가 환각을 보고, 환청이 들리며, 죽은 형석(박훈 분)이 자꾸 유령처럼 칼을 들고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진우가 몰래 병원을 빠져나와 렌즈를 찾은 이유는 직접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였다. 새로 산 무기들을 이용해 결투에서 이겼지만, 단도가 꽂힌 채 죽은 형석의 이미지를 보는 진우의 얼굴엔 처음 결투에서 이겼던 통쾌함이 아닌 "또 다시 차형석을 죽였다"는 소름끼치는 공포의 흔적만 남아있었다.
요양을 위해 그라나다의 별장으로 옮겨진 진우는 자청해서 계속 수면제를 맞았다. 자는 동안에는 형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 그가 오랜 시간 잠든 사이, 모두가 그라나다를 떠났고, "혼자는 무섭다"는 진우의 곁을 지킨 사람은 희주였다. 진우에게 처방되던 수면제가 중단되고 오랜만에 정신을 차린 날은 공교롭게도 희주의 생일이었다. 생일파티를 하라며 희주를 내보낸 진우는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괜찮으신 거죠?"라는 희주의 전화에 괜찮다고 답했지만 진우는 샤워부스 안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진우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희주에게는 "생일을 축하한다"다는 카드와 꽃다발만은 남긴 채. 출발 시간이 된 기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던 순간, 불안해하던 진우의 눈에 기차역 플랫폼으로 희주가 들어왔다. 희주는 "사정이 있어 오늘 떠난다"는 정훈의 말에 정신없이 기차역으로 달려온 것. 마지막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진우를 떠나보낸 희주는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에게 100억이라는 마법같은 선물, 그리고 걱정과 괴로운 마음을 동시에 안기며 롤러코스터를 태우던 진우의 곁을 지키며 생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누구의 마음 같은 건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그라나다를 떠난 진우와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한 희주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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