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태양은 지난 2016년 승부조작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문우람도 징계를 받았다. 그는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 항고했지만 기각됐다.
두 선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이태양은 영구제명됐다. 그런데 두 전직 선수는 회견에서 "KBO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도 승부조작에 관련이 있다"고 밝혔고 그 중 한화 이글스에서 뒷문을 지키고 있는 정우람의 이름도 나왔다.
정우람은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구단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화 구단도 사실 관계에 대해 정우람에게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내 이름이 그 자리에서 거론된 것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대응 의지도 밝혔다. 정우람은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준비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람은 경남상고를 나와 지난 2004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5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입단 두 번째 해인 2005년부터 중간계투로 이름을 알렸고 2012년부터 뒷문을 맡아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프로 통산 성적은 772경기에 등판해 56승 33패 139세이브 129홀드 평균자책점 2.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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