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근황을 전해왔다.
힐만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코치로 계약했다. LA 다저스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돈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 사령탑을 맡고 있어 그 인연으로 마이애미로 가게 됐다.
힐만은 SK 구단을 통해 보낸 음성 메시지에서 "마이애미 구단에서 일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며 '다저스에 있을 때 매팅리 감독 및 팀 월락 벤치코치와도 함께했다. 마이애미의 많은 스태프들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익숙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1루 및 내야 코치를 맡게 됐다. 주로와 도루 파트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것"이라며 "말린스 스프링캠프가 (SK의 전훈지인) 플로리다 베로비치 훈련장과 멀지 않다. 내년 2월 와이번스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만은 마지막으로 "SK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제 커리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국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모두를 그리워할 것이고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이애미는 전날 최근 2년간 SK에서 감독으로 재직한 힐만을 다음 시즌 코칭스태프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데릭 지터 사장을 비롯해 매팅리 감독 등 뉴욕 양키스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 호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은 힐만은 2011년부터 다저스,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코치로 몸담은 뒤 지난 2년간 SK의 지휘봉을 잡았다. 올시즌 SK를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한 그는 가족과 더 가까이 있겠다며 포스트시즌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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