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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드레 Vs 울산 김도훈, 첫 우승이냐 2연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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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울산이 좋은 팀인 것 알지만…" (대구FC 안드레 감독)

"지난해 우승했다. 기회를 잡겠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친분은 집어 던졌다. 오직 우승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것이 안드레 대구FC 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의지였다.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EB하나은행 2018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결승전은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1차전,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열린다.

사상 첫 우승과 2연패 사이에서 대구와 울산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FA컵 결승에 나서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사상 최초라 기쁘고 설렌다. 김 감독과는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선수 시절 함께 뛰었다. 감독으로 첫 번째 결승 맞대결이라 영광이다"며 입을 열었다.

지난해 우승 경험을 했던 김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리의 경기를 통해 우승 기회 잡겠다. 첫 경기부터 최선 다하겠다"며 기선제압을 강조했다.

대구보다는 울산이 전력에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울산에는 이근호를 비롯해 한승규, 이종호, 김인성 등 다양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니오도 있다.

4년 동안 3번의 결승 진출이다. 김 감독은 "결과만 보면 강한 것 같다. 비결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 한 경기 준비하며 에너지를 모두 쏟는다. 운도 따랐다"며 웃었다.

대구는 지난 2년 동안 울산을 이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K리그 6경기 무패 흐름을 그대로 이어 가려고 한다. 안드레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울산에 이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K리그에서) 6경기 무패라는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 굉장히 강한 팀이지만, 그래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이 울산에 이길 적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객관적 우세'를 경계했다. 그는 "결승전은 앞의 기록은 소용없다. 2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홈 1차전이 먼저라 승리가 중요하다. 대구전에서 쉽게 이긴 경험이 없다.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니오는 양팀을 관통한다. 올해 울산에서 22골을 넣었다. 안드레 감독은 "주니오는 지난해 대구에 와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도 있었다. 인내하며 기다렸다.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도 있다. 부상에서 회복 후 워낙 기량이 좋아서 특별한 것 없이 훈련을 많이 시켰다. 페널티지역에서의 움직임이 좋다. 주위에서 주니오를 잘 잡아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며 철통 방어를 약속했다.

우승하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안드레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상당하다. 울산은 주니오는 물론 전체적인 선수들이 좋다. 굉장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결승까지 왔으니 우승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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