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화끈한 북런던더비였다. 내용과 결과 모두 아스널이 챙겼다.
아스널은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과연 ‘북런던더비’다웠다. 전반부터 뜨거웠다. 흐름을 뒤바꾼 건 토트넘의 ‘슈퍼소니’ 손흥민이었다. 아스널은 12경기 무패행진(9승 3무)을 이어가며 승점 30점으로 4위가 됐다. 토트넘(30점)은 3연승이 끊기며 5위로 내려왔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골 잔치도 이어졌다. 중심에는 손흥민도 있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섰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인상적인 움직임으로 아스널 팬들의 야유를 유도했다.
경기도 빠르게 이어졌다. 전반 10분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이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그러자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두 차례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했던 손흥민이 3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파울을 얻었다. 프리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시도한 킥이 에릭 다이어의 머리를 맞고 골이 됐다.
4분 뒤 손흥민이 두 번째 골에 간접 기여했다.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롭 홀딩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알렉스 이워비를 빼고 애런 램지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넣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의도는 성공했다. 11분 램지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아우바메양이 골망을 흔들었다. 몰아치기에 나선 아스널은 29분 램지의 도움을 받은 라카제트가 골을 터뜨리며 3-2를 만들었다. 완벽한 선수 기용 성공이었다.
32분 토레이라가 마무리에 나섰다. 아우바메양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토트넘 수비를 흔들어 골을 넣었다. 흐름이 깨진 토트넘은 34분 델레 알리와 손흥민을 빼고 해리 윙크스와 루카스 모우라를 넣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아스널이 쥐고 있었다. 되레 40분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완패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아스널에 승리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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