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떠나는 최강희(59) 감독의 뒤를 이어 새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53)을 선임했다.
29일 전북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팀에서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세 모라이스를 전북의 5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팀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다. 전북은 유럽에서 뛰어난 지도자 경험과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가 팀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신임 감독은 무리뉴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과 함께 2003~2004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2관왕(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메이라리가 우승)를 이끌었다. 2009~2010 시즌에는 인테르에서 3관왕(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세리에A)을 해냈다.
전북은 유럽 리그 우승 노하우를 쌓은 모라이스의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유럽의 선진 축구 기술을 바탕으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험하며 얻은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K리그에 접목해 전술적 다양성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모라이스 감독은 다수의 팀을 거쳐 현재는 우크라이나 카르파티 리비우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명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그동안 유럽에서 쌓아온 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전술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전북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도약시킬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물이다"며 "다양한 전술적 능력과 유럽 챔피언의 경험은 우리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식 코치는 모라이스 감독과 함께 코치진에 합류해 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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