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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장원삼, 류중일 품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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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재기 기회…심수창·전민수도 합류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베테랑 좌완 장원삼(35)이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LG는 23일 장원삼을 비롯해 심수창, 전민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장원삼.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13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121경기(1천637이닝)에 등판해 121승 9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7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만큼 리그의 대표적 좌완 중 하나였던 그는 30대 중반이 되면서 급격히 기량이 떨어졌고, 올 시즌 단 8경기(38이닝)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에 그친 뒤 삼성에서 방출됐다.

선수 생명이 중단될 위기였지만 삼성 시절 수장이었던 류중일 감독이 있는 LG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면서 잠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월29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뒤 무적 선수 신분이었던 오른손 투수 심수창(37)은 8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04년 LG에서 데뷔한 뒤 2011년 넥센, 2014년 롯데에서 각 두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2016년 FA로 한화에 둥지를 틀어 3년의 시간을 보냈다.

젊은 선수 위주의 팀구성을 추진하는 한화의 계획에서 벗어난 탓에 시즌 도중 방출된 그는 천신만고 끝에 친정팀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밖에 외야수 전민수(29)는 올해 KT 위즈에서 21경기에 출전, 타율 1할7푼2리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과 심수창은 투수진에서 팀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전민수는 외야수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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