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소속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했다.
그는 이로써 일찌감치 거취를 정하고 내년(2019년)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같은날 강정호와 계약 기간 1년에 보장 금액 300만 달러와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4천만원)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구단 공식 쇼설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구단과 닐 헌팅턴 단장그리고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선수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침이 심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이듬해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16시즌 종료 후 한국으로 와 구설수에 올랐다. 음주운전교통사고를 냈고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설상가상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 비자 재발급을 거절당했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는 올해 극적으로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 복귀 과정도 순탄치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 시기를 조율하던 중 손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 구단은 정규 시즌 막판 강정호를 콜업했다. 구단은 시즌 종료 후 강정호를 일단 바이아웃한 뒤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강정호를 잡았다.
한편 강정호는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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