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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성일 발인 엄수…'별들의 고향'으로 간 시대의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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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대거 참석해 고인 마지막 길 배웅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故신성일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엄수됐다.

6일 오전 故신성일의 영결식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발인식이 진행됐다.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지난 4일 새벽 故신성일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암으로 타계했다. 지난해 폐암 3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던 고인은 전남 지역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발인 및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원로 배우 등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부인 엄앵란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우 신영균, 이덕화, 김지미, 독고영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영결식에서는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휴일' 등 고인의 대표작들의 활약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된 고인의 장례에서 배우 안성기와 함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선배님처럼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 대스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만인의 연인으로 사셨으니 세상 미련은 버려도 될 것 같다"며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 같은 시대에 산 것이 행운이었다"며 "하늘의 별이 되셨으니 사랑하는 지상의 가족을 잘 보살피고 우리 영화계 앞날을 밝혀달라"고 추도사를 보냈다.

앞서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다. 방송인 송해와 배우 최불암, 이순재, 신영균, 안성기, 신하균, 조인성, 이창동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영화계 인사들을 비롯해 이회창 전 국무총리 등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4일 최불암은 "그 분이 만든 문화의 역사가 지나간다. 후배들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나 생각한다"라며 "조금 더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란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지난 5일 빈소를 찾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고인이 정치계에 계실 때 함께 고생했다. 고인과 엄앵란 여사가 정말 애쓰셨다. 은혜를 잊지 못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성일은 지난 1978년 정계에 입문,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방송인 송해도 5일 오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를 하는 데 제약이 많다. 그곳에선 그런 게 없다"라며 "뜻대로 영화를 만들어 우리 세상에 보내달라. 그곳에서도 영화를 많이 하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인의 아내 엄앵란은 생전 고인과 오랜 기간 별거를 했지만 종종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하며 부부의 연을 이어왔다. 그는 빈소에서 취재진에게 "신성일은 까무러쳐서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만 생각했고, 죽어가면서도 영화 이야기를 했다"며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1937년생인 고인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조각같은 외모와 남성적인 매력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희대의 스타로 군림했으며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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