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원소속구단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오전(한국시간) 류현진을 비롯해 총 7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MLB식 FA 보상제도다. 원소속구단이 MLB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다음 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2019년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천790만 달러(한화 약 204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을 비롯해 팀 동료인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리그),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과 외야수 A.J.폴락(이상 애리좌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 레드삭스) 등 7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류현진은 1년 연봉 204억원을 받으면 2020년에 다시 FA가 된다. 만약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구단과 FA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 열흘 안에 선택해야 한다.
절묘한 상황에 놓인 류현진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5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했다. 보스턴 레스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5회를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상황은 반반이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팔꿈치까지 문제였다. 올 시즌에도 허벅지 부상을 당해 3개월 가까이 휴식했다.
일단 다저스는 당장 류현진이 필요함을 퀄리파잉 오퍼로 알려줬다. FA 재수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류현진이다. 더 많은 금액을 원한다면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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