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막을 올린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넥센 히어로즈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만난다.
넥센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SK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팀은 27일 SK의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 앞서 인천 문학경기장 내 4층에 있는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과 선수단을 대표해 박종훈(투수)과 한동민(외야수)이 행사에 참석했다.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함께 한현희(투수)와 임병욱(외야수)이 자리를 함께 했다.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KBO와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시간이다. 두팀 모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플레이오프까지 왔다"며 "포스트시즌들어 미디어데이를 벌써 세 번째 맞는다. 매번 긴장된다. 이번 시리즈를 잘 마쳐 마지막 한 번 남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종훈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처음 경험하는 자리"라며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뛰지 못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선배들이 '이런 자리를 꼭 마련해준다'고 약속했었다. 그대로 지켜졌는데 내가 그 기대에 걸맞도록 이번 플레이오프에 등판한다면 잘 던지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현희는 "이번 시리즈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갰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내가 등판할 경우 앞서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준플레이오프와 견줘 더 잘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동민은 "정규리그가 끝났지만 우리팀에게 가을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팬 앞에서 좋은 경기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연타석 3점 홈런을 포함해 8타점을 올리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린 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수가 우리팀에는 많다"며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박종훈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무산된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많이 아쉽다. 넥센이든 한화 이글스든 5차전까지 치르고 우리팀과 만났어야했는데 그렇게 안됐다. 우리팀이 한국시리즈에 반드시 올라간다고 본다. 지금은 그 생각 뿐"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화를 꺾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SK 선수단은 정규리그 종료 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다. 반면 넥센은 이미 '가을야구' 5경기를 경험했다.
힐만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2주 만에 경기를 치르지만 실전 감각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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