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생명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초 김태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한화가 2연패 뒤 1승을 거두면서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는 4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3-3으로 승부를 알 수 없던 9회초 한화 선두 호잉이 우전안타로 멍석을 깔았다. 후속 이성열의 타구는 3루수 땅볼. 선행주자가 2루에서 보살당하면서 상황은 1사1루.
장타가 나와야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고, 이때 1루주자 이성열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면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9회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한화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종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다. 2회초 한화가 김태균, 하주석, 최재훈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선취하자 넥센은 5회말 서건창의 적시 2루타와 샌즈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6회초 호잉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자 넥센은 6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구원요원 김범수의 폭투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 베테랑 김태균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는 한화의 1점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의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시리즈 4차전은 23일 역시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넥센이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한화가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는 25일 대전에서 5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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