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두 수장은 이미 정규시진을 잊었다. 입을 모아 1차전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18일 대전 시내 모임공간 국보에서 2018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성열·송은범과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김하성·김상수가 자리해 포부를 밝혔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좋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기어코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선수단은 물론 대전시 전체가 들떠있는 상황이다. 넥센은 올 시즌 각종 구설에 휘말리긴 했지만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물리치면서 기세를 탔다.
두 팀의 페넌트레이스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8승8패로 호각세였다. 심지어 각각 원정에서 6승2패씩을 거두는 등 홈보다 원정에서 더욱 강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상관없다는 것이 두 감독의 말이다. 오히려 포스트시즌에서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가을야구는 다르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팀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원정 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감독도 마찬가지다. 한 감독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면서 "매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면서 게임에 임할 것이다. 첫 경기 결과를 잘 내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시리즈를 수차례 경험한 송은범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경기의 포인트에 대해 묻자 "분위기가 곧 포인트"라면서 "투수 입장에서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분위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는 역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이 첫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기용한다.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을, 넥센은 에릭 해커를 투입한다. 과연 어느 팀이 흐름을 가져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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