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이 파나마에 고전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4경기를 치러 2승 2무, 6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4-1-2-3 포메이션을 앞세웠다. 손흥민-석현준-황희찬(함부르크SV) 3인방이 공격을 구축했다. 남태희(알두하일)가 황인범(대전 시티즌)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홀로 수비라인 앞에서 보호자 역할을 했다.
수비라인은 박주호(울산 현대)-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 현대)-이용(전북 현대)이 섰다. 조현우(대구FC)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으로 연결한 패스를 박주호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시원한 한 방이었다.
한국의 공격은 빠른 패스를 앞세워 파나마 수비를 거칠게 공략했다. 16분 이용이 제치있게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황희찬이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왔다. 20분에도 황인범의 발을 떠난 볼이 손흥민을 거쳐 황희찬에게 닿았다. 황희찬은 골키퍼가 각을 줄이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을 했다. 슈팅 강도가 강했지만, 오른 골대에 맞고 나왔다.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4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공중으로 향했지만, 8분 뒤 황인범이 대표팀 데뷔골로 만회했다. 김영권이 후방에서 볼을 가지고 중앙선을 넘어와 전진 패스를 했고 손흥민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크 중앙으로 흘린 볼을 황인범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네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맛봤다.
하지만, 한 번의 세트피스 기회에서 선수를 놓쳐 실점했다. 44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플킥을 아비델 아로요(산타 클라라)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 번의 세트피스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이 빠지고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등장했다. 그러나 안일한 패스 하나가 실점을 불렀다. 4분 남태희가 황인범에게 패스한 것이 상대 공격에 차단 당했다. 이를 롤란도 블랙번(더 스트롱기스트)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벤투 감독은 19분 황인범과 석현준을 빼고 정우영과 황의조를 투입했다. 분명한 비교 대상과 교체였다. 그렇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25분에는 황희찬, 박주호를 빼고 황의조, 문선민을 넣었다. 32분에는 김민재가 빠지고 장현수가 들어갔다.
그래도 승리를 부르는 골은 터지지 않았다. 투박한 모습만 보여줬다. 오히려 파나마의 역습에 실점 위기가 왔지만, 극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천안=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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