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올해 초 괌 전지훈련 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김병오(29, 수원FC)가 현지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16일 괌 매체인 퍼시픽데일리뉴스는 카를리나 차포로스 법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괌 법원이 15일 배심원단이 참가한 재판을 통해 김병오에게 무죄 판결을 했다고 전했다.
김병오는 재판을 위해 현지에 구금됐지만, 부대 복귀가 늦어지면 군법에 따라 무단이탈이 될 수 있다는 요청을 현지 법원이 받아들여 4월 귀국했다. 이후 대리인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
괌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번복되는 점, 김병오의 강압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고 여성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결정했다.
김병오는 지난 1월 당시 소속팀 상주 상주의 괌 전지훈련에 참가했다가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상벌 규정의 활동정지 조항을 적용해 김병오의 경기 출전을 불허했다. 60일 징계 처분을 받아 수원FC로 복귀하고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일단 현지 법원의 무죄 판단에 따라 다시 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판결문을 확인하고 상벌위 개최 여부를 결정해서 징계 중단 여부를 검토하겠다. 그래야 출전 여부도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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