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가 해체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우승을 향해 걸어갔다.
아산은 1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3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김민균, 후반 29분 안현범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충실하게 승리를 챙긴 아산이다. 아산은 선수단 운영 주체인 경찰청이 갑작스럽게 축구단 폐지를 선언해 혼란에 빠졌다. 유예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선수 수급이 중단, 14명으로 다음 시즌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41분 안현범의 낮은 가로지르기를 김민균이 발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안현범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을 터뜨렸다. 이후 남은 시간을 버틴 아산이 승리를 가져왔다.
부산 아이파크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에만 3골이 터졌다. 1분 만에 고경민을 시작으로 28분 김진규, 38분 박준강이 릴레이 골을 넣었다. 서울E는 후반 42분 조찬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아산(승점 60점)이 1위를 달렸고 2위 성남FC(56점)에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부산(51점)이 3위로 성남을 추격했고 4위 대전 시티즌(49점)에 2점 차이로 도망갔다.
K리그2는 1위가 K리그1에 자동 승격하고 4위는 3위의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로 승강 PO 진출을 가린다. 최종 승자는 K리그1 11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잔류와 승격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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