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더 노력해야죠."
크게 눈을 뜨고 넣은 골이라 더 값졌다. 그렇지만, 황의조(26, 감바 오사카)는 침착했다.
황의조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골을 터뜨렸다. 볼을 잡고 돌아서는 순간 세바스티안 코아테츠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서 왼쪽 구석으로 킥을 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순간적으로 뒤에서 뛰어든 황의조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아크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볼이 튀어나오자 빨리 뛰어가 잡아넣었다.
황의조는 "지난 두 경기 (무득점) 만회가 목표였다. 목적이 결과적으로 이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에 실패했던 것에 대해서는 "(손)흥민이가 넣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 컸다. 골을 넣어 이겼다. 뛰어들어서 볼이 온 것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정말 강했고 수비진의 신장, 힘이 좋았고 잘 이용하려고 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감바 오사카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감각을 대표팀에서 그대로 보여준 황의조다. 그는 "(볼이) 잘 보인다기보다는 그냥 자신감도 많이 올랐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석현준(랭스)과의 공격수 경쟁에 대해서는 "공격수는 늘 경쟁하는 자리다. 언제나 들어가는 자리라 더 노력해야"고 전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짓지 못해서 아쉬웠다. (파나마전에) 나가게 된다면 대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하겠다. 기회가 나면 골을 넣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상암=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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