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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울고 웃은 롯데, '가을야구' 희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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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넥센전 엎치락 뒤치락 승부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 거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달아나면 따라붙었다.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그랬다. 롯데는 마지막에 웃었다. 넥센을 상대로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다.

롯데는 넥센에 8-6으로 재역전승했다. 시즌 59승째(2무 68패)를 거두며 마침내 6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수비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6-3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롯데는 3실점했다. 6-6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 허용 빌미가 된 것은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 때문이다. 롯데는 2사 후 연속 실점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은 달랐다.

9회초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8-6으로 재역전한 뒤 맞은 9회말에서는 수비 하나가 롯데를 웃게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롯데는 뒷문을 걸어잠그기 위해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넥센은 선두타자 주효상 타석에 대타로 고종욱을 내세웠고 그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상위 타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넥센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후속타자 이정후는 손승락이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다. 그런데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정훈의 미트 안으로 들어갔다. 정훈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2루로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고종욱도 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다.

넥센 입장에서는 힘이 빠졌고 반면 롯데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수비 하나가 됐다. 정훈은 9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채태인을 대신해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고 9회말 1루수 자리로 갔다. 이정후의 직선타 수비 하나로 그는 소속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선발 등판한 송승준이 그래도 제몫을 충분히 했다"며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정훈의 결정적인 수비 하나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치르면 된다. 일단 다른팀 경기 결과는 신경쓰지 않겠다"며 "현재 전력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와 넥센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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