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인 투수 이승호(19)가 다시 선발 등판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2연전 첫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호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경남고 출신인 이승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넥센에 지명받았다. 그는 장 감독이 유망주로 꼽은 투수 중 한 명이다.
장 감독은 "(이승호는)왼손투수로 팀 선발 경쟁에 충분히 뛰어 들 수 있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여러 번 얘기한 적이 있다. 이승호는 올 시즌 지금까지 3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9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등판(15, 25일 두산 베어스전)하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장 감독은 "한 번 정도 더 선발로 마운드 위에 오를 기회를 주려고 했다"며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를 비롯해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장 감독의 말처럼 한 차례 더 '기회'를 얻었다. 오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가 그 무대가 됐다. 넥센은 롯데와 2연전이 끝난 뒤 NC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이후 한 동안 경기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우천 취소 등 순연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넥센은 다른 9개 팀과 달리 밀린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다. 장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도 그렇지만 경기가 띄엄 뛰엄있으면 타자쪽보다 오히려 투수쪽이 더 걱정된다"고도 했다.
그는 "최대한 잘 쉬고 편안한 상태에서 공을 던지게 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두 시즌 만에 다시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이승호가 포스트시즌에서 뛸 자리는 있을까. 장 감독은 일단 이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감독은 "(이)승호도 그렇고 또 다른 젊은 투수인 안우진(19)에게도 시즌 후반부 경기 출전이 큰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안)우진이는 30일 NC전에 중간계투로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의 강점이자 장점은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야수 뿐 아니라 투수쪽에도 많다는 것이다.
'가을야구' 진출 여부와 별계로 올 시즌 이승호와 안우진의 등장은 장 감독과 팀 입장에서는 흐뭇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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