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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1876일 만에 우승 '통산 8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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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투어 챔피언십 정상 차지 '화려한 귀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해내며 통산 80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 7천38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백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였던 우즈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 빌리 호셜(미국, 9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62만 달러(한화 약 18억원)도 가져갔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수로는 1천876일 만이다. 메이저 대회 14승을 더해 통산 79승이었던 승수도 드디어 80승이 됐다. 역대 최다승인 샘 스니드(미국, 82승)에도 2승 차이다.

허리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우즈다. 지난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밸스파 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자신을 상징하는 붉은 셔츠를 입고 라운딩에 나선 우즈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이후 파세이브로 1타를 줄였다. 파 세이브는 계속됐고 안정감 있는 운영이 이어졌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 그래도 우즈를 추격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흐름을 잃었고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타수를 까먹었다.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15~16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하며 호셜에 2타 차로 쫓겼지만,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파 퍼트에 성공하며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로즈는 극적으로 페덱스컵 우승을 가져갔다. 18번홀 버디를 잡으며 최종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가 됐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천만 달러(112억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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