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구단 훈련시설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렀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몇 차례 타석에 들어서며 실전 감각을 조절했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교육리그 참가 명단을 발표했고 강정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올 시즌이 끝나기 전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시즌 종료 후 귀국한 뒤 국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과거 음주운전 사실도 드러나 면허가 취소되는 행정처분도 받았다.
그는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 비자를 재발급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제한 선수'로 묶여 연봉도 받지 못했다.
강정호는 지난 4월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이후 훈련을 시작했고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6월 20일 트리플A 경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그리고 8월 4일 부상 부위에 수술을 받았다.
당초 올 시즌 마이너리그나 메이저리그 복귀 전망은 어두웠다. 하지만 회복세가 빨라 강정호는 최근 구단 훈련시설에 합류에 타격과 수비 연습을 시작했다.
MLB 닷컴은 "(강정호는)앞으로 몇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를 예정"이라며 "피츠버그 구단도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 콜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오는 10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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