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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피츠버그 구단 강정호 고민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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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옵션 결정 시간 다가와…헌팅턴 단장 더 많은 자료 필요하다 언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택을 내릴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강정호(31·피츠버그 파리어리츠)는 올 시즌 종료 후 소속팀이 바뀔 수 도 있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수 도 있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강정호는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계약기간 4+1년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와 보장 계약이 일단 끝난다. 2019시즌은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의 계약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닐 헌팅턴 구단 단장은 MLB 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그동안 복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금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강정호는 부상당한 왼 손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헌팅턴 단장은 "타격 훈련을 다시 시작했고 이른 시간 안에 구단 재활 시설에서 타격 연습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계약 당시 4년 연봉과 함께 2019 시즌 바이아웃 옵션이 포함된 금액을 보장 받았다. 바이아웃 옵션은 구단이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할 때 받는 돈이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에 내년 시즌 강정호를 붙잡는다면 그는 연봉 550만 달러(약 61억9천만원)를 받는다.

MLB 닷컴은 "구단은 (옵션 행사와 관련해)고려해야할 점이 많다"며 "앞으로 재활 및 훈련 과정과 10월부터 열릴 예정인 교육리그 참가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강정호를 교육리그에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선수 수급 시장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피츠버그가 외부에서 검증된 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강정호의 팀내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헌팅턴 단장은 "우타자로 25~30홈런을 칠 수 있고 수비력도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고 가이드 라인을 정해뒀다. 하지만 MLB 닷컴은 "헌팅턴 단장은 부상이나 기량 저하가 아닌 구장 밖 다른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강정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옵션 결정에 대해 더 신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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