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이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가운데 '밑밥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는 15일, 16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1, 22회분에서는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예고됐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러일전쟁 발발 이후 강제로 체결된 한일의정서로 인해 일본의 침탈이 맹렬하게 진행돼 이정문(강신일 분)이 납치됐고, 일본에서의 거사에 자청한 고애신(김태리 분)이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15, 16일 방송에서 유진 초이-고애신-구동매(유연석 분)-쿠도 히나(김민정 분)-김희성(변요한 분) 등 5인의 주인공이 심각하게 위태로워진 조선에서 어떤 운명과 맞닥뜨리게 될지 정리해봤다.
#타카시를 죽이겠다고 선포한 유진 초이
유진은 타카시(김남희 분)가 의병 대장인 황은산(김갑수 분)을 잡기 위해 홍파(서유정 분)를 죽여 다리 위에 매달아놓은, 잔악무도한 짓에 격분해 타카시의 따귀를 날렸다. 이어 타카시의 계속되는 비죽거림에 유진은 결국 총까지 겨눴던 터. 입가에 번진 피를 닦던 타카시는 꼭 갚아주겠다며 협박했고, 유진은 고사홍(이호재 분)이 죽기 전 타카시를 죽여 달라 부탁한 것을 떠올리면서 서슬 퍼런 선전포고를 날렸다. 또한 타카시는 유진의 뒤를 쫓아와 비아냥대면서 제물포 절에 보낸 놈들은 누가 죽였을까라고 질문했다. 애신에 대한 언급에 유진은 타카시를 서늘하게 노려봤고, 타카시는 "조선에서 만난 넌 미국인인지 조선인인지 아주 헷갈리거든. 이러면 니가 날 죽일 이유가 하나 더 느나?"라며 독기 서린 말을 던졌다. 서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대치하는 유진과 타카시의 모습에서, 유진이 타카시를 죽음으로 이끌게 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유진에게 자신을 미국으로 데려가라는 고애신
애신은 고사홍의 죽음 이후 의병들과 본격적으로 행보를 같이 했다. 하지만 행방이 묘연했던 애신은 고사홍의 49재에 등장, 일군들을 전멸시킨 후 자신의 부모와 집안, 그리고 조선을 짓밟아버린 이완익(김의성 분)을 처단, 복수를 이뤄냈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린다는 전갈을 받고 유진을 찾아간 애신은 "난 이제 더는 귀하와 나란히 걸을 수 없소. 허니 이제 그만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이후 일본으로 납치된 이정문을 구하고, 황제의 비자금 예치증서를 상해로 보내야하는 목숨 건 일본 거사에 자청한 애신은 반년 만에 유진의 호텔방에 몰래 숨어들었던 상태. 자신을 보고 당황하는 유진에게 애신은 거사를 위해 "데려가시오 나를. 미국으로"라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무신회 수장의 눈 밖에 난 구동매
자신을 향해 비아냥거리는 타카시에게 거침없는 일침을 놨던 동매는 갑작스럽게 조선을 찾은 무신회 수장의 방문에 당황, 한성거리 한가운데서 무릎을 꿇었다. 더욱이 "이시다 쇼. 내 아들아 조선에 와서 무엇을 얻었는가"라는 무신회 수장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던 것. 급기야 무신회 수장이 낭인들을 남겨 자신이 어딜 가고 무엇을 하는지 잘 살펴보라고 명령했다는 말을 듣게 된 동매는 수장의 의심을 감지, 위급함을 드러냈다. 그 때 이정문이 납치됐다는 경무사의 말을 들은 동매는 유죠의 만류에도 "나는 죽을 때 죽더라도 살릴 사람은 살려야지"라면서 히나에게 달려갔다. 일본에서 자신을 아들처럼 키워준, 무신회 수장과 관계가 틀어진 동매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제국익문사 요원임이 밝혀진 쿠도 히나
히나는 일본인 이름을 갖고 호텔을 운영하면서도, 궁내부 대신 이정문의 은밀한 지시를 받는가 하면, 고종(이승준 분)으로부터 직접 친서를 받고, 엄비와 독대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보로 그간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이정문은 히나의 아버지인 이완익이 죽자 이를 수습하러 히나 앞에 나타났고, 히나에게 어머니가 있는 곳을 전했다. 결국 히나는 어미가 이미 죽었고, 자신이 삶을 놓을까봐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다는 이정문에게 "산 게 아니라 겨우 버티고 있었던 거라고요. 어떻게 이런 걸 손에 쥐고 나를 이용했냐고"라면서 울분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히나는 이정문이 일본으로 납치됐다는 동매의 말에 "시작이야 사감이었지만 명색이 제국익문사 요원인데 내 수장을 죽게 둘 수야 있나"라면서 황제에게 전화를 걸어 정문의 납치 소식을 알렸다. 고종이 직접 만든 비밀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 요원임이 밝혀진 히나가 앞으로 또 어떤 사이다 행보를 걷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들고 애신의 가족을 지킨 김희성
희성은 신문사를 차린 후 고사홍의 투옥부터 이완익의 부고, 러일전쟁의 발발까지 호외를 발행, 각종 정보를 알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희성은 고사홍의 49재에 참석하던 중 애신을 잡고자 공격을 가하는 일군들과 맞서 처음으로 총을 손에 든 채로 피범벅이 되면서까지 싸웠다. 그러나 일군 앞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은 희성 앞에 애신을 비롯한 의병들이 등장, 일군을 전멸시켰고 희성은 늠름한 의병 애신의 자태에 존경을 표했다. 식솔들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애신에게 희성은 "마침내 그대는 8번 공을 넣은 것 같구려. 빈관을 지나갈 일이 생기거든 한번 들르시오. 가끔 8번 공 뒤에 내 공이 숨어 위험할 때 말이오"라고 애신을 향한 걱정까지 드러냈다. "누군가는 기록해야 하오. 애국도 매국도 모두"라면서 글의 힘을 주장하는 희성이 위태로운 조선의 애달픔을 어떻게 글로 남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 등장, 더욱 위태로워진 조선
지난 20회분에서는 러일전쟁의 발발로 사실상의 주권 침탈이었던 '한일의정서'가 강제로 체결된 후 급격하게 변화를 맞는 1904년 조선의 역사적 상황이 담겨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오는 16일 방송될 22회분에서는 조선을 침략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토 히로부미가 고종을 만나기 위해 대한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 이와 함께 궁내부 특진관이라는 지위를 받아 이토 히로부미를 보좌하는 인물로 이완용이 등장하면서 쉴 틈 없이 위태로워지는 조선의 암울하고 불안한 모습이 펼쳐지게 된다. 이와 관련 일본의 침략 야욕이 더욱 거세진 가운데, 주인공들과 조선 속 이름 없는 의병들의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그리고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번 주 21, 22회분에서는 한일의정서 이후 조선 침략을 가속화하는 일본의 야욕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유진-애신-동매-히나-희성의 모습이 담긴다"며 "5인의 캐릭터들이 맞닥뜨리게 될 위험과 위기 그리고 위태로운 조선에서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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