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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유재명 "휴가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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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려 했지만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작품"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대세 배우' 유재명이 단막극 '탁구공'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알렸다.

13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드라마페스타 '탁구공'(극본 박지원, 연출 김상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배우 유재명, 지수가 참석했다.

2부작 드라마 '탁구공'은 비밀스럽고 묘한 분위기의 의문투성이 노숙자 득환(유재명 분)과 보통의 20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현학적 취향의 철학과 대학생 영준(지수 분)의 이야기다. 평범하지만은 않은 두 인물이 만나, 이루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매개로 특별한 동질감을 나눈다.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라이프'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 온 유재명은 '대세 배우'로 활약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감사하게도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상반기 큰 작품 두개 끝냈다. 드라마 '라이프'와 영화를 마쳤고 개인적으로 휴가 갖고 싶고 쉬고 싶었는데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감독과 전에 인연이 있었다. 대본을 받고 처음엔 쉬고 싶은 마음 때문에 정중하게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계속해서 작품이 머릿속에 맴돌았다"며 "이 작품을 안하면 후회할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감독에게 '이 작품을 통해 휴가처럼 재충전 되는 의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하다보니 그런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을 좋아하면서 내 삶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사이 사이 멍하게 있으며 떠올리게 되는데 득환도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런 인물을 보며 인생, 사는 것에 대한 화두를 받아갈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답한 유재명은 "그래서 나에겐 휴가 같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탁구공'은 오는 17일, 18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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