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타석에서 낯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왔다.
SK 5번째 투수 정영일이 던진 초구가 박병호 몸에 맞았다. 몸쪽으로 몰린 공은 박병호 왼쪽 팔꿈치 근처로 향했다. 보호대를 차고 있는 부위라 큰 충격은 받지 않았지만 박병호가 발끈했다.
그는 타석에서 벗어나 마운드쪽으로 향했고 그 순간 넥센과 SK 선수들이 모두 홈플레이트 근처로 모여들었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더 큰 불상사로 번지지 않았다. 주심도 박병호를 바로 말렸다. 박병호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법도 했다. 그는 당일 첫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는 2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던진 5구째를 팔꿈치쪽을 맞았다. 한 경기에서 같은 부위에 두 차례나 공에 맞았다. 그러다보니 경기 도중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박병호도 충분히 오해를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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