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큰 이상 없으면 잔여시즌 계속 선발이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좌완 팻 딘을 남은 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팻딘의 구위를 점검했다. 공이 괜찮아서 오늘 경기 선발로 나선다고 지난주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원래 대로라면 KIA 부동의 에이스인 양현종이 두산과의 잠실 2연전에 나서야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느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 사이드암 임기영도 마찬가지다. 팻 딘의 등판이 약간 앞당겨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시즌 팻 딘은 24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30경기 중 29경기를 선발로 등판한 것과 비교해 불펜 등판 회수가 많아졌다.
그는 지난 7월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등판한 뒤 같은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달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그의 보직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김 감독은 '붙박이 선발'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올 시즌 팻 딘은 4승6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부진하다. 특히 선발로 나섰을 때 2승6패 6.30으로 성적이 더 악화됐다. 선발로 시즌 대부분을 소화한 지난해에는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후반기 스퍼트를 노리는 KIA에 팻딘이 어느 정도 일조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 감독은 "훈련할 때 구위가 좋았다. 크게 나쁘지 않으면 선발투수에서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 감독은 허벅지 및 가슴흉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주찬에 대해 "2일 상태를 살펴봤을 때는 5일까지 어렵다고 들었다"며 "이번주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래 자리를 비울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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