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30, KIA 타이거즈)은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현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소집 전까지만 해도 생각을 안 했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또 태극마크를 보니 뿌듯했다"며 "유니폼을 입은 이상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대표팀 숙소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해 잠실구장으로 이동,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올 시즌 KBO리그 24경기에 등판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양현종은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현종은 "국제대회는 정규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하나로 뭉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 수상자인 그는 올 시즌 157이닝으로 토종 투수들 중 최다이닝 1위에 올라 있다. 쉬어야 할 시기에 대표팀에서 중압감 있는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부담이 적지 않을 터.
하지만 그는 큰 문제가 없다고 주위를 안심시켰다. "아픈 곳이 없다. 잘 하고 있다"며 "최근 등판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자카르타에 가서도 관리를 잘 받아 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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