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도민구단 강원FC가 송경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에는 김병수 전력강화부장을 선임했다.
강원은 12일 새벽 송 감독과 계약 해지를 알렸다. 송경섭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는 하지만, 최근 3연패로 성적이 7위까지 떨어진 것에 대한 책임 성격이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불과 경질 몇 시간 전까지 강원은 전북 현대와 KEB 하나은행 2018 K리그1 22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1-3으로 패배였고. 3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일 FC서울(26점), 상주 상무(26점) 등의 경기 결과에 따라 8위로도 추락 가능하다.
결국, 감독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병수 전력강화부장을 내세웠다. 절묘하게도 송 감독 역시 선임 당시 전력강화부장이었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현역 시절 비운의 천재로 불렸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부상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영남대학교와 서울 이랜드FC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번 시즌 강원 전력강화부장으로 부임, 모든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을 분석해왔다. 지도력은 나쁘지 않다. 영남대를 전국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신진호(FC서울), 손준호(전북 현대), 이명주(아산 무궁화) 등을 발굴했다. 서울E에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강원은 "김 감독이 현재 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앞으로 팀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구단의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며 선임 배경을 전했다.
한편, 강원은 "이번 시즌 송경섭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구단 내 다른 보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본인이 쉬면서 재충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계약 합의 해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오는 15일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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