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저니맨' 석현준(27)이 프로 데뷔 11번째 구단을 정했다.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에 공식 입단했다.
랭스는 9일(한국시간) 석현준과의 계약을 알렸다. 4년 계약에 등번호는 10번이다. 이적료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350만 유로(한화 약 46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북부 랭스를 연고로 한 랭스는 지난 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앙으로 승격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앙제와 계약이 유력했다 불발된 석현준 영입에 성공했다.
랭스는 "석현준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고 8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리안 즐라탄"이라며 스웨덴을 대표하는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에 빗댄 별명도 전했다.
석현준은 프로 입문 후 11번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0년 아약스(네덜란드)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이적하면서 저니맨 인생이 시작됐다.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FC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프랑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트루아에서는 27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루아가 19위로 강등되면서 새로운 팀이 필요했다. 190㎝의 장신에 힘과 결정력까지 있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K리그 입단설까지 돌았지만, 최종 선택은 유럽 잔류였다.
장-피어 카이로 랭스 사장은 "석현준을 영입하기 위해 인내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영입했다. 결정력이 있고 힘을 갖춘 공격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