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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 원하는 이승우 "변명, 핑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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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욕심보다 함께 만드는 우승이 먼저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원팀으로 가야 한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승우는 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11일 자카르타로 출국하기 전까지 빠른 적응으로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당초 이승우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대표팀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한국으로 와서 대표팀과 이틀 훈련 후 11일 자카르타로 떠나기로 했다.

이승우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동료들과 뭉쳐서 잘 해내겠다"며 강한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자신의 한계와 발전의 필요 성을 느꼈다. 그는 "휴식과 재충전을 했다. 팀으로 돌아가서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역할을 해내고 싶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엘라스 베로나가 이승우를 굳이 U-23 대표팀에 내줄 필요가 없다. 베로나는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 이승우를 새 시즌 주축으로 낙점하고 컵대회(코파 이탈리아)에 선발로 내보내는 믿음을 보여줬다.

그래도 구단을 설득해 합류한 이승우는 "여기에 와야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설득했다. 정말 감사하다. 잘 마무리됐다"며 보답을 위해서라도 금메달은 필수라는 뜻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이승우는 "골, 도움 상관없이 모두 해내고 싶다. (금메달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도 뭉쳐서 보여주겠다. 골 욕심보다 함께 만드는 우승이 먼저다"며 의지를 다졌다.

A대표팀에서 호흡했던 황희찬(22, 잘츠부르크),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과 같이 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는 "(황희찬을) 한 달여 만에 만났다. 많이 떨어져 있어도 워낙 잘 알고 있고 친하다. 많이 뛰는 형이다. 다른 동료들도 도움이 된다. 원팀으로 가야 한다. 나보다 좋은 기회가 생기는 동료에게는 (욕심부리지 않고) 패스를 하겠다"며 희생을 약속했다.

측면 날개 요원이었던 A대표팀과 달리 U-23 대표팀에서는 투톱으로 활용된다. 이승우는 "아직 훈련을 해보지 않았다. 주어진 역할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전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됐다는 이승우는 "인도네시아에 가서 잘 적응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 (환경에 대한) 핑계는 대지 않겠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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