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영국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인 첼시와 상대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5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FA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 엄청난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로피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좋은 대회로 평가받는다. 새 시즌을 앞둔 마지막 전초전이기에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로도 여겨진다.
팀의 완성도가 승패를 갈랐다. 맨시티는 이미 2년간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확실하게 조직력이 만들어졌다. 전반 12분 만에 세르히오 아게로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국가대표 동료 윌리 카바예로가 지킨 첼시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후반 13분 다비드 실바가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아게로가 다시 한번 절묘한 움직임으로 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반면 첼시는 이날 경기가 마우리치오 사리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진 첫 공식 경기였다. SSC 나폴리를 단숨에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클럽으로 성장시킨 감독이기에 기대감도 컸다. 신입생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조르지뉴도 경기에 투입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비라인은 다소 헐거웠고 전방에 선 알바로 모라타는 물론 프리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칼럼 허드슨 오도이도 이날 경기에선 아쉬움이 더 컸다. 에당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 등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이 없었던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사리 감독의 전술이 녹아들기까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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