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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골+퇴장' 마티치, 그래도 서울은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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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골 터지며 공격 다변화 가능성 확인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8월에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죠."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은 정신 없었던 7월을 보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나름대로 팀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최근에는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1-2 패배로 덜미를 잡혔고 20라운드 경남FC전에서도 말컹에게 2골 1도움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은 8월 첫 경기였다.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제주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르고 이후 비슷한 순위의 상주 상무, 수원 삼성과 광복절 슈퍼매치, 1위 전북 현대전 등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전에서는 골이 터져주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의 마수걸이포가 필요했다. 서울은 올해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애를 먹었다. 안델손, 에반드로 등이 중앙에 서서 공격을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주로 처진 공격수로 뛰었던 박주영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결국,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티치의 한 방이 필요했다. 마티치가 중앙에서 해결만 해준다면 서울의 골 가뭄 고민도 어느 정도는 해결 가능했다.

마티치는 꾸준히 몸을 만들었지만, 폭염 적응에 애를 먹었다. 마무리 자체가 쉽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을 걸어오는 국내 수비수들에 맞서 대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하던 골이 터졌다. 권한진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7분 골망을 갈랐다.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서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기다렸던 한 방이다. 마티치가 터져주면 좌우 공격진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공격 2선에서도 마티치의 몸싸움을 믿고 적극적인 침투와 도전적인 패스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7분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를 가격한 것이 비디오 분석(VAR)에 딱 걸렸다. 결국, 퇴장 징계를 받았다. 순위 싸움을 하는 서울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퇴장이었다.

그나마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은 큰 소득이다. 마티치가 나간 뒤에도 서울은 종료 직전 신진호가 추가골을 넣는 등 흐름을 이어가며 3-0 승리를 가져왔다. 일단 기뻐해도 되는 서울이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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