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양의지가 그러는데 공이 묵직하다더라."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윤수호(26)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이우성과 맞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윤수호는 전날 잠실 LG전에서 6-2로 앞선 9회초 2사서 등판, 김현수를 투수 강습 타구로 처리하고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직접 공을 받은 양의지의 평가를 들려줬다. 그는 "의지가 그러는데, '공이 묵직하고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웃카운트는 잡았지만 김현수의 총알같은 직선타구가 허벅지를 강타했다. 윤수호는 침착하게 땅에 떨어진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해 잡았는데,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한다.
김 감독은 "허벅지 안쪽에 타구를 맞아서 조금 좋지 않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늘은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5.1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에 대해서는 "1회초에 2점 정도 허용했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고비를 잘 넘어갔다"고 칭찬했다.
그는 "사실 내가 야수들을 베이스 쪽으로 옮겼는데, 타구가 빈 공간으로 가서 처리하기 어려워진 부분이 있었다"고 초반 난조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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