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58) 감독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7월 31일 소집됐다. 20명 중 해외파 4명을 제외한 16명이 합류해 본격 조직력 완성에 들어갔다.
전원 합류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가능해 여러모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장 마지막인 13일에 합류 예정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와야 완전체가 된다.
일단 국내에서 수비 완성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의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수들은 조직력보다는 개인적인 역량이 더 크다. 수비는 조직력을 꾸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공격수들은 조직적인 부분에서 큰 움직임만 이야기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공격보다 수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 말대로 수비진은 김민재(22, 전북 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속적으로 U-23 대표팀에 선발, 기량을 점검받았다. 조직력에 대한 고민은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대신 공격적인 플랫3(스리백)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메인은 플랫3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계획은 플랫3다. 김민재, 황현수가 있지만,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며 아리송하 답을 내놓았다.
한국은 늘 내려서는 상대 수비에 애를 먹었다. 골을 넣으려면 상대를 유인하는 미끼를 던져야 한다. 측면 윙백들이 쉼 없이 오버래핑을 하거나 중앙 미드필더지만 중앙 수비가 가능한 자원들을 기용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도 "공격적인 플랫3를 할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어떻게 로테이션을 활용해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단 국내 훈련에서 수비와 미드필드의 유기적인 연계에 집중한다. 연습 시간은 충분하다. 자체 연습 경기를 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훈련 파트너와의 연습 경기도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국내도 자카르타 이상으로 덥기 때문에 훈련 시각을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 오후 5시에 주로 훈련을 하는데 더 늦추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훈련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20명이면 골키퍼 두 명을 제외하고 16명이다. 4명이 빠진 상황에서 12명이 실질적인 훈련을 한다. 이를 위해 명지대, 인천대 등 대학 선수들이 훈련 파트너로 나선다. 이들이 주로 공격 중심으로 압박하고 김학범호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훈련에 집중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