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슛돌이' 이강인(17, 발렌시아CF)이 프리시즌 두 경기 연속 1군 경기에 출전했다.
발렌시아(스페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프리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러 1-2로 졌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27분 교체로 나서 약 20분을 소화했다. 지난 25일 로잔 스포르트(스위스)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주로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에 기회를 얻으며 창의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
제프리 콘도그비아를 대신에 그라운드에 등장한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뛰며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34분이었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크로스를 연결했다. 1분 뒤 볼을 뺏기자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유 넘치는 모습에 발렌시아도 구단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모습을 내걸었다. 기존 주전이 아닌 1군에 합류한 B팀(2군) 소속 선수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채로웠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합류해 기쁘다. 미래와 현재에 큰 희망을 품게 됐다"며 함께 출전한 이강인, 조르디 에스코바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향후 레스터시티(8월 2일), 에버턴(8월 4일)과 경기를 갖는다. 레버쿠젠(12일)이 마지막 상대다. 세 경기에서도 이강인이 기회를 얻는다면, 생각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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