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 발렌시아CF)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식 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프리시즌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강인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전지훈련 중 치른 로잔 스포르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전반 23분 만에 조르디 에스코바를 대신해 출전했다.
생각보다 일찍 등장한 이강인이지만 긴장 없이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수비수 두 명의 방해를 견디며 아크 왼쪽까지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헤더 슈팅했다.
이강인이 투입되자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1군 선수로 기록된 이강인의 데뷔를 축하한다'고 하는 등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시작 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아웃됐고 팀도 0-0으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지난 21일 이강인과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을 4년 연장한다고 한 바 있다. 다른 구단이 소속팀 의사와 상관없이 선수 측과 직접 협상이 가능한 바이아웃 금액만 8천만 유로(한화 1천57억원)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소속이었던 발렌시아 성인 2군팀 메스타야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단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발렌시아의 의지였다.
지난달 19세 이하(U-19) 대표팀으로 프랑스 툴롱컵에서도 두 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줬던 경험이 있다.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은 계속된다. 이강인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레스터시티,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레버쿠젠(독일) 등 각 리그 중상위권 팀들과 겨루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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