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서울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
K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요른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감정은 복잡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9라운드 FC서울에 2-1로 이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문선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16경기 무승(6무 10패) 고리도 끊으며 꼴찌 탈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기는 경기가 필요했던 인천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단은 물론 팀 구성원 모두가 긴장했던 경기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비에 많은 준비를 할애했다. 플랫4 수비와 4명의 미드필더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했다. 승리해서 기쁘다. 전반 시작 후 너무 쉽게 실점했다. 계속 연습하고 준비해서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경기에 나서는 자세가 좋았다.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줬다. 0-1에서 2-1로 역전하기까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모두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결승골을 넣은 문선민에 대해서는 "컨디션 문제로 교체로 넣었는데 자신 있었다. 몸 상태가 올라왔고 자신도 있더라. 공격적인 플레이가 전술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서울은 물론 K리그 모든 팀이 좋다. 기술적으로도 좋다. 우수한 서울을 상대로 이겼다. 앞으로 팀이 리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 데뷔 5경기 만의 승리다. 그러나 안데르센 감독은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에 실점해서 힘든 시간이 있다. 지금 승리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 물론 인천은 공격이 강하다. 그 부분에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 중 메모에 대해서는 "매번 하는 일이다. 확실한 전술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선수들에게 말한다. 그러나 경기 중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하라는 정보를 주려고 메모를 한다"고 전했다.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20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대구FC와 만난다. 안데르센 감독은 "서울전 승리가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리라 본다. 계속 패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오늘 이겨서 긍정적인 마음이 강화됐을 것이다. 8월에는 7월 만났던 팀과 비교해 수월한 일정이다. 전술적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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