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소득 없는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7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린 서울은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울산(24점)도 5위를 이어갔다.
양팀의 공격은 간결했다. 서울이 좌우 측면 공격수 고요한과 이상호의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면 울산은 공격형 미드필더 이영재가 최전방의 주니오나 중앙으로 침투하는 측면 공격수 김인성, 한승규에게 볼을 배급하게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주니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미드필드로 빼준 볼을 받은 이영재가 한승규에게 패스했다. 한승규는 이영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왼쪽으로 이동하며 골키퍼 양한빈을 따돌린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39분 고요한이 돌파하다 아크 오른쪽 뒤에서 파울을 얻었다. 프리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윤석영이 왼발로 킥을 했다. 절묘하게도 수비벽을 넘은 뒤 김용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튕기며 동점골이 됐다.
양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란히 미드필드에서 변화를 줬다. 서울이 신진호를 빼고 김성준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고 울산도 김성주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넣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에 주력했다.
서울에 불운이 찾아왔다. 8분 김성준이 에스쿠데로와 볼 경합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부상을 당해 에반드로로 교체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교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워낙 변화가 많이 생기니 양팀의 공격도 불을 뿜었다. 울산은 한승규, 서울은 윤석영의 프리킥이 아깝게 골대를 빗겨갔다. 서울은 30분 이상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볼을 에반드로가 슈팅했고 김용대 골키퍼가 펀칭했다. 다시 볼을 잡아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발에 막혔다.
서울과 울산은 각각 박주영과 황일수를 내세워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이 없었고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한편,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3분 홍정운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14점)는 4경기 무패행진(2승2무)과 함께 11위를 유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수원FC와 광주FC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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