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벨기에 황금 세대의 중심 에당 아자르(27, 첼시)의 존재감을 확인한 2018 러시아월드컵이었다.
벨기에는 14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는 물론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가 될 자격을 확인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자르는 후반 36분 필 존스를 제치고 쐐기골을 넣으며 확실한 실력을 보여줬다. 돌파와 영리한 공간 이동으로 잉글랜드의 힘을 확실하게 뺐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 3골 2도움을 해냈다. 조별리그 파나마전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도왔고 튀니전에서 2골을 해냈다. 고비 중 하나였던 일본과 16강전에서는 마루앙 펠라이니의 골에 도움을 해냈다. 브라질과 8강, 프랑스와 4강전에서는 다소 애를 먹었지만, 잉글랜드전에서 도움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했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이겼던 벨기에에 승자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회 내내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강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대안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고 아자르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후보군에 올랐다.
변화를 암시한 아자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과 인터쥬에서 "모두 내가 선호하는 곳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첼시에 잔류하거나 떠나는 등의 결정할 순간이 왔다. 물론 최종 결정은 첼시가 한다"고 말했다.
첼시와는 2020년까지 계약이 남은 아자르다. 2012년 릴(프랑스)에서 첼시로 이적해 황금기를 맛봤던 아자르다. 그러나 첼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선임, 체질 개선을 예고한 상황이다.
아자르의 이적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아자르는 "일단 월드컵이 끝났고 쉬어야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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