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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재출연 제시·우현의 반격…귀호강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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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로스' 3연승…효민은 "위축됐었다" 고백하며 눈물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복면가왕'의 81대 가왕은 '밥로스'가 차지했다. 3연승에 성공하며 가왕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는 3년 만에 재출연한 제시와 인기 아이돌 인피니트의 우현, 노을의 이상곤, 티아라 출신 효민 등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밥로스의 연승을 막기 위해 나선 도전자들의 경연이 이뤄졌다.

가왕 '밥로스’는 결승곡으로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했다. 승리는 '밥로스’에게 돌아갔다. 앞서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했던 '달리'를 제친 결과였다. 81대 가왕에 등극하며 방어에 성공해 3연승의 기록을 썼다. 25대 74의 결과, 압도적 표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다음 무대도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달리’의 정체는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 남우현이었다. 그는 1년 반 전부터 '복면가왕' 출연 준비를 했다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떤 곡을 할지 휴대폰 메모장에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20곡 정도를 줬다"고 덧붙인 그는 그간 '복면가왕' 판정단에 서운했던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남우현은 "내 이름이 한 번도 거론이 안돼 조금은 서운했다"며 "김구라와 8주 정도 음악 프로그램을 같이 해 제 목소리를 알고 계실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무대를 내려와 "3라운드까지 오는 것은 예상 못했다. 치유가 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싶다"며 "아이돌 그룹의 멤버지만 이런 노래를 하는 친구가 있구나 생각해주면 좋겠다. 열심히 음악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에 앞서 '월드컵 축구공’의 대결이 펼쳐진 3라운드 무대에서 '월드컵 축구공’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선곡했다. '달리’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무대에 올랐다. '월드컵 축구공’의 정체는 노을의 리더 이상곤이었다.

이상곤은 "많은 분들이 모르실 거라 예상했다. 가면을 벗어도 몰라주실 것 같아 걱정했는데 알아봐 주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것 같다"며 "노을 활동을 하며 늘 노을 노래를 하다가 다른 사람의 노래를 해석하며 옛날 연습생 때 내 모습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게자리’로 출연한 티아라 출신 효민이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문세의 '휘파람’ 무대를 선보인 '달리'에 패배한 효민은 "활동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점점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된 면이 있다. 감추고 이겨내 보려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효민을 격려하는 청중단의 박수가 이어졌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노래가 끝난 후 관객들의 함성, 박수만으로 울컥했다. 너무 좋은 기운과 용기를 얻어간다"며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저 '복면가왕' 출연했어요. 운 좋게도 2주나 나갈 것 같아요"라며 "요즘 자랑거리가 많이 없으셨던 것 같은데 방송에 나가면 한동안 자랑거리가 될 것 같아요"라고 할머니를 향해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첫 라운드에서는 제시가 3년 만에 '복면가왕'에 재출연해 뜨거운 환영을 받기도 했다. '월드컵 축구공' 이상곤에 패배해 가면을 벗은 제시는 독특한 목소리와 개성만점 퍼포먼스로 이미 판정단들로부터 '제시다'라는 추측을 얻은 상황이었다.

그는 "사실 나인 줄 모를 줄 알았다. 초반부터 질 줄 알았다. 유나킴이 굉장히 잘 한다"며 "이런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좋다. 다 알아봐주시니 솔직히 기분 좋다"고 답했다. 제시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오랜만"이라며 "욕을 많이 먹어 피했다. 멘탈이 강하다. 그래서 센 언니인 것 같다"며 "'싸가지 없고 아주머니처럼 생겼다’ '한국에 왜 있냐'고 하는데 화가 나기보다 슬프다"고 알렸다.

MC 김성주가 "마음은 약하다"고 말하자 제시는 "마음도 세다. 내 말에 양념을 치지 말라"고 말해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여자분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 여자들이 살고싶은대로 살면 좋겠다"고 말해 여성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내려온 제시는 "누구든, 가수들도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모두 칭찬해줘서 찡하고 고마웠다"며 "오늘 잠 잘 잘 것 같다"고 밝은 얼굴로 소감을 말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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