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골잡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로부터 월드컵 득점왕 자격에 대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케인은 14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와 3~4위전에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0-2 패배를 확인했다. 잉글랜드는 4위로 대회를 끝냈다.
6골을 기록하고 있던 케인은 4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일단 루카쿠가 골을 넣지 못하면서 득점왕인 골든부트 수상은 더 유력해졌다. 15일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3골씩을 기록 중인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앙 음바페(이상 프랑스)가 해트트릭 이상을 해내야 골든부트가 가능하다. 그러나 골이 적게 터지는 결승전의 긴장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케인의 득점왕 그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순도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다. 절반인 3골이 페널티킥 골이기 때문이다. 또, 5골은 조별리그인 튀니지(2골), 파나마(3골)전에서 해냈다. 콜롬비아와 16강전 한 골 이후에는 3~4위전까지 3경기에서 골이 없다.
이를 두고 프랑스의 '레퀴프'는 "케인이 득점왕에 오르면 역대 6골 득점왕 중에서 페널티킥 비율이 가장 높을 것이다"고 전했다. 독일의 키커도 "토너먼트에서 한 골만 기록한 것은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페널티킥도 쉬운 것이 아니다. 케인은 골잡이의 본능을 충실하게 보여줬다"고 두둔했다.
케인처럼 페널티킥 골이 전체 득점의 50%인 경우는 1994 미국월드컵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가 유일했다. 24년 만에 같은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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