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박서준, 반전과거+ ♥박민영과 세미동거 시작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배우 박서준이 오랜 기간 고통을 감내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또한 박민영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 12일 방영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12화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평균 8.4%, 최고 9.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 드라마 1위와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성연(이태환 분)으로부터 이영준(박서준 분)이 유괴 사건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회장(김병옥 분)과 최여사(김혜옥 분)는 영준에게 달려와 자초지종을 물었다. 영준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구자 이회장과 최여사는 아들의 아픔을 애써 외면해온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영준은 과거의 기억들을 힘겹게 꺼내기 시작했다.

영준이 병원에서 퇴원하던 어느 날, 성연은 영준을 가해자로 몰아세우며 자신을 유괴당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영준에게 평생 견뎌내야 할 고통과 상처를 남긴 성연은 죄책감에 자신의 기억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 영준과 성연 형제가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이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자 이회장은 최여사에게 성연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최여사는 극구 반대하며 괴로워하며 눈물 흘렸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영준은 직접 눈앞에서 지켜본 죽음을 떠올리고 어머니를 잃기 싫은 마음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 유괴사건에 대한 기억이 송두리째 없어졌으며 성연 대신 가해자로 살기로 결심한 것. 영준은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희생했음을 밝혔다. 영준의 속내를 이제서야 알게 된 최여사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자 영준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단 한번도 드러낸 적 없던 슬픔을 토해내며 숨죽여 오열했다.

이어 영준은 부끄러움과 괴로움에 도망치려는 성연을 먼저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영준에게 오만한 결정이었다고 힐난하는 성연에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담하게 밝힌 것. 그러면서 되레 사과를 전해 성연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사과에 성연도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영준과 미소(박민영 분)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졌다. 두 사람은 잠시 한 집에 살며 '세미동거'에 돌입하며 신혼부부처럼 함께 쇼핑을 해 달달함을 더했다. 더욱이 영준은 미소에게 훅 다가가 입을 맞추더니 달콤한 소파키스를 나눠 설렘을 안겼다. 그러면서 영준은 미소의 블라우스 리본을 스르르 풀어 아찔한 분위기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