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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7G 연속 출루' 구단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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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3-0 디트로이트]9회 마지막 타석서 내야안타 쳐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출루를 47경기째로 늘렸다.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을 다시 섰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8회까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도 없어 연속 출루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9회초 텍사스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날 경우에 그랬다.

하지만 9회초 1사 후 로널드 구즈만이 중전 안타를 쳐 추신수에게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디트로이트 4번째 투수 빅터 알칸타라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운도 따랐다. 빚맞은 타구는 한 차례 크게 바운드된 뒤 3루수 앞으로 향했다.

디트로이트 3루수 하이머 칸델라리오가 타구를 잡았지만 추신수는 이미 1루에 도착했다. 칸델라리오는 송구하지 못했다. 극적인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로써 텍사스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전날(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팀 단일 시즌 최장 연속 출루(46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추신수가 해당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3년 훌리오 프랑코(현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타격코치)가 갖고 있었다.

텍사스도 디트로이트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마이클 윌머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2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로 나갔지만 공식 기록은 1루수 실책이 됐다.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을 쳤고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났다.

타구는 1루수 미트를 맞고 우익수쪽으로 갔다. 안타로 기록될 수 도 있었지만 현지 공식 기록원은 해당 타구에 실책을 줬다. 이후 4회초와 7회초 각각 좌익수 뜬공과 병살타를 쳤으나 9회초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3리(335안타 9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그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48경기)에도 바짝 다가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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