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돌직구가 뉴욕 양키스 타선을 침묵에 빠뜨렸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등판, 개인 빅리그 최다이닝 타이인 2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8회초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선두 에런 저지를 그만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해 단숨에 투아웃을 잡은 뒤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등판한 그는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한 후 후속 클린트 프레이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주한 브랜던 드루리는 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9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토론토 덕아웃이 10회초 타일러 클리퍼드를 투입하면서 오승환은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한 경기 2이닝 투구는 지난 2016년 빅리그 진출 후 이번이 8번째이며 시즌 2번째에 해당한다. 주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프라이머리 셋업맨 및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2이닝을 초과해서 공을 던진 적이 아직 없다.
이날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종전 3.15)으로 낮아졌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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