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굳이 수비까지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스캇 반슬라이크(32)가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반슬라이크는 기량 미달로 퇴출된 지미 파레디스를 대신해 두산과 계약했다.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경기를 뛴 다음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에 맞춰 1군 등록됐다. 김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투수)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그자리에 반슬라이크가 들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전날(7일)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 감독은 큰 고민 없이 린드블럼을 빼고 대신 반슬라이크를 올렸다.
린드블럼은 삼성전에서 7이닝 7피안타 3실점했다. 두산은 8-3으로 삼성에 이겼고 린드블럼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1승째(2패)를 올리며 전반기 일정을 먼저 마감했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에 대해 "직접 타격 연습하는 장면을 지켜보니 영상에서 본 것도 그렇고 퓨처스 경기에서 뛰는 것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코치들과 아직 얘기는 안했지만 반슬라이크는 당분간은 타격만 지켜볼 계획이다. 오늘은 7번 타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명타자 겸 7번 타자로 삼성전에 선발 출전한다.
그런데 지명타자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수비로도 출전시킬 생각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슬라아크는 퓨처스리그에서 앞서 두 경기에 출전했고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삼성과 퓨처스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왔고 7일 경찰청전에서는 1루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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