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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반슬라이크, 1루·우익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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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하고 있다 언급…7월 1일 입국·선수단 합류는 같은달 6일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의 입국 날짜가 확정됐다. 그는 오는 7월 1일 한국으로 온다.

두산은 기량 부족으로 지미 파레디스와 계약을 해지했고 그 동안 대체 선수를 찾았다. 지난 26일 반슬라이크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반슬라이크는 국내로 일단 온 다음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를 받고 재입국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에 앞서 반슬라이크의 향후 일정과 활용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비자를 받은 뒤 다음달 5일부터 팀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바로 1군 선수단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두산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일정이 잡혀있다.

반슬라이크는 이 때문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퓨처스(2군) 선수단에 먼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도 "원정 경기 일정이 있어 6일 정도에 팀으로 합류한다고 보면 된다"고 얘기했다.

반슬라이크는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같은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하다. 그는 2012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트리플A 팀인 뉴올리언스 베이비 케이크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동안 3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760타수 184안타) 29홈런 95타점 11도루다.

그는 2014년에는 98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7리 11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45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137타수 34안타) 8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중심타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힘도 있고 팀에 오면 지금보다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바로 1군 합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1군 등록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뛴 경기 영상을 확인했다"며 "반슬라이크는 상황에 따라 1루수나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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