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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선발 넥센 해커, 8일 친정팀 NC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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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일 선수단 합류…불펜 투구 소화 컨디션 OK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주일 두 번 등판 큰 문제는 없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에스밀 로저스(34)를 대신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 에릭 해커(35)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왔다. 넥센은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렀다. 해커는 원정 선수단에 합류했고 다음날(지난 1일) 불펜 투구도 실시했다.

3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재현과 주효상 두 포수가 헤커와 간단하게 손발을 맞췄다"고 했다. 15구씩 나눠 받은 셈이다.

장 감독은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다"며 "만약 해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오늘(3일)이 아닌 4일 또는 5일에 등판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맞춘다면 당일 SK전은 한현희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장 감독은 "해커가 오늘 나오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한현희-최원태-신재영-제이크 브리검 순서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커는 이번주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하게 된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이다. 해커는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그는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뛰었다.

장 감독은 "해커가 일주일 2회 등판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경기 감각면에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SK 타자를 상대로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복귀전 투구수는 정해뒀다.

장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도 얘기를 나눈 뒤 결정했다. 오늘 경기는 90구다. 다음 등판은 90~100구 사이로 정했다. 앞으로도 컨디션을 확인해가며 투구수를 조정할 계획"아라고 얘기했다.

해커는 SK전에서 주효상과 먼저 배터리를 이룬다. 한편 해커는 넥센에서 등번호로 '00'을 사용한다. 장 감독은 "상대팀에게 점수를 안 주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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