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우승 후보' 브라질이 멕시코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멕시코는 198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8강 이후 대회에서 생긴 16강 징크스를 날리려 했지만, 7연속 16강에 머물렀다.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가브리엘 제수스를 최전방에 내세운 브라질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역시 최전방에 배치한 멕시코의 경기 스타일이 비슷했다. 4분 네이마르가 첫 슈팅을 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다만, 멕시코의 역습이 빨랐다. 조별리그 독일전과 비슷했다. 이르빙 로사노와 안데르 에레라의 적극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브라질은 틈을 보고 슈팅하며 멕시코를 공략했다. 11개나 했지만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6분 필리페 쿠티뉴의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갔다. 32분 제수스가 수비 뒤로 돌아가 왼발 슈팅을 했지만, 오초아의 손에 걸렸다. 39분 네이마르의 프리킥도 무위에 그쳤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 후 라파엘 마르케스 대신 미겔 라윤을 넣었다. 하지만, 브라질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분 윌리안이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연결한 볼을 네이마르가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 사이로 들어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침투한 네이마르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골이 터지자 멕시코는 10분 에디손 알바레스를 빼고 조나단 도스 산토스를 넣어 더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다. 브라질은 기다리다 공격만 전개하면 됐다, 22분 네이마르의 왼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갔다. 27분에는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에 살짝 밟힌 뒤 큰 부상을 당한 것처럼 고통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브라질도 34분 파울리뉴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넣었다. 40분에는 쿠티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타이송을 배치했다. 전략은 통했고 4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가볍게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더는 반전이 없었고 브라질이 8강 진출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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